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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9
경주에서 안동까지 가는 기차편이 하루에 몇 대 되지 않는 관계로
우리는 경주역에서 11시 6분차를 타야만 했다.
하지만 두둥! 원래 예상했던 기상시간보다 한 시간 늦어진 그 날.
더군다나 경주역에서 석굴암까지의 거리가 버스타고 1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 날.
우리는 정말 눈물을 머금고 택시를 타야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누가 1년 전 쯤에 15000원 정도 나왔단다.
그래서 까짓것 그정도야 하고 덥썩 올라탄 택시는
우리에게 28000원이라는 요금을 보여주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아저씨는 총알 택시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셨고 정말 기차 태워주시려 위험을 감수하고
곡예운전한 걸 눈으로 보았더니
차마 깎아달라는 말이 나오질 않더라.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경주역. 그리고 그 역에서 사먹은 경주빵.
황남빵과 경주빵과 찰보리빵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우린 한 박스에 12000 원 이라는 경주빵을 골랐다.
달달하고 달콤한
하지만 어디선가 이런 빵을 먹었던 것만 같은, 팥 앙금이 가득 들은 경주빵이었다.
다음엔 이번에 먹어보지 못했던 다른 두 가지의 빵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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