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내 곁에 스며들어오다

2011.12.28

경주 돼지사냥

경주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알게 된 돼지사냥.

경주역에서 걸어서 10분만 가면 나오는 삼겹살집이다.

빠른길찾기로 안압지에서 돼지사냥까지 1분 거리길래 안압지 갔다가 돼지사냥 가면 되겠구나

했더니만 이게 왠일. 다시 경주역까지 돌아가야하는 불상사가.

모쪼록 경주역에서 10번,11번 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쭈욱 따라 가다보면 팔우정로터리가 나오는데

로터리에 가면 돼지사냥이란 간판이 조그맣게 보인다.

처음엔 너무 허름해서 정말 여기가 유명한 곳인가 싶어 다시 되돌아 가려고 했지만

경주사람이라면 다들 안다는 맛집이라길래

들어가보았더니 안에 사람이 가득가득 했다.

가장 신기했던건 삼겹살에 찍어먹으라고 주는 콩고물.

'무슨 삼겹살에 콩고물이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한 입 먹어보니 감탄이 절로절로.

이래서 맛집이구나 싶었다.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종업원분들도 잘 대해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하지만 둘이 갔는데 기본이 3 인분이라고 하셔서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150g 7000 원씩이었기에

150g 이잖아 하고는 과감히 삼인분 주문. 남김없이 다 먹었다.

배도 고팠고 맛도 좋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