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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책을 보았다. 처음엔 한 글자도 읽기가 힘들더니 그래도 오늘은 그래도 책상에 앉아서 이것 저것 공부란 걸 해보았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동생은 탐탁치 않은지 자꾸만 옆에서 구박이다.
그래도 하루 종일 동생이 옆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네 준 덕에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여전히 발에 생긴 상처는 벌겋게 벌어진 살이 보이고, 나는 덕분에 샤워할때마다 몸서리치게 끔찍한 아픔에 괜히 짜증이다.
하다 못해 이렇게 몸에 난 상처하나도 낫기가 이렇게 힘든데, 마음을 할퀴고 간 상처는 오죽하랴.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는 나아진 것 같아 혼자 속으로 잘하고 있다, 조금씩 이렇게 하면 되는거라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음에 감사하고 감사하자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정말 몇 년 만에 기도란 걸 해보았는지 모르겠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ㅡ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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